형사에서 유죄가 나왔으니 가사 소송도 그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형사판결은 사실관계를 뒷받침하는 자료이지, 그 자체로 위자료를 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2021드단14392 판결(2022년 7월 6일 선고)에서 두 절차가 어떻게 이어졌는지 정리해 드릴게요.
형사 유죄판결은 사실관계를 뒷받침하는 자료입니다. 다만 그 일로 혼인관계가 깨졌는지, 배우자에게 주된 책임이 있는지는 가사 소송에서 따로 판단합니다.
형사판결과 가사판결의 시점

| 시점 | 있었던 일 |
|---|---|
| 2018년 7월 초경 | 자녀 사이에서 사건 발생 |
| 2021년 4월 15일 | 형사판결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장기 2년 6월, 단기 2년 선고 |
| 2021년 6월 16일 | 민사 손해배상 판결 (7월 6일 확정) |
| 2022년 7월 6일 | 가사 위자료 판결 — 500만 원 |
형사판결이 먼저 있었고 가사판결이 뒤였습니다. 사건 발생부터 마지막 판결까지 약 4년이 걸렸어요.
형사판결이 하는 일

- 그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정해 줍니다
- 행위의 시점과 내용을 문서로 남깁니다
- 이후 민사·가사 절차에서 다시 다투는 범위를 줄여 줍니다
가사 소송에서 사실관계를 처음부터 세우는 것보다 훨씬 수월해집니다. 다만 여기까지입니다.
형사판결이 하지 않는 일
가사 소송에서 묻는 것은 그 일로 혼인관계가 깨졌는가, 그리고 배우자에게 주된 책임이 있는가입니다. 형사판결은 이 두 가지에 답하지 않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위자료 인정 근거는 형사 유죄판결이 아니라 친권자의 보호·감독의무 위반이었습니다. 형량이 얼마였는지는 위자료 액수를 정하는 사유로 적히지 않았어요.
무엇을 함께 준비해야 하나요
- 형사 사건번호와 판결 결과
- 그 사건을 알게 된 시점과 알고 난 뒤 부부 사이의 변화
- 배우자가 취한 조치와 그 시점
- 별거·이혼 논의가 시작된 시점
- 같은 사건으로 진행한 민사 손해배상이 있는지
형사 결과만 들고 오시면 파탄과의 연결이 비어 있습니다. 그 일이 혼인관계를 어떻게 무너뜨렸는지가 함께 설명돼야 해요.
• 형사 사건번호와 판결 결과
• 사건을 알게 된 시점과 그 뒤 부부 사이의 변화
• 배우자가 취한 조치와 시점
• 별거·이혼 논의가 시작된 시점
• 같은 사건으로 진행한 민사 손해배상
형사 결과를 가사 판단으로 잇는 사건입니다. 이런 사건은, 서울가정법원·대전가정법원 부장판사로 13년간 가사 재판을 맡은 윤지상 대표변호사가 재판부에서 어떤 사실을 먼저 확인하는지 살피고,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가사·형사 전문변호사인 노종언 대표변호사가 형사 절차와 맞물리는 부분을 함께 검토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형사에서 무혐의가 나오면 위자료도 어려운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형사와 가사는 판단 기준이 달라 각각 확인해야 합니다.
Q2. 형량이 높으면 위자료도 올라가나요?
직접 연동되지 않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형량은 위자료 산정 사유로 적히지 않았습니다.
Q3. 형사판결문을 가사 소송에 낼 수 있나요?
제출할 수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쓰입니다.
Q4. 형사가 끝나기를 기다려야 하나요?
사건마다 다릅니다. 기간 제한이 임박한 청구가 있으면 기다리기 어려울 수 있어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Q5. 형사 기록을 열람할 수 있나요?
사건의 진행 상태와 신청인의 지위에 따라 범위가 달라집니다. 어떤 절차로 확보할지 상담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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